기업 주가 분석

전문가의 촉 - 나스닥100을 사지 마라, 대신 이 두 종목을 사라

미주투자 2025. 4. 9.

 

AI 기술에 대한 과열된 기대감 경고

인공지능(AI) 기술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나스닥100 지수(NDX)의 강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신기술은 과도한 기대와 버블을 동반해 왔으며, 대부분 과도기 동안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David Ksir는 AI 기술에 대해 성급하게 기대하기보다는, 실제 수익화가 얼마나 오래 걸릴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증기기관, 인터넷, 비트코인 등의 역사에서도 기술의 상용화까지 수십 년이 걸렸던 전례가 존재하며, AI 또한 그 흐름에서 예외가 아닐 수 있다.

 



나스닥 100의 고평가 우려

최근 나스닥100 지수는 AI 관련 대형 기술주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이러한 상승이 실제 비즈니스 수익성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저수익 구간이 올 수 있다. 현재 나스닥100의 예상 PER은 24.6배로, 장기 평균인 22.1배를 상회하고 있다. 또한, S&P500 지수 내 상위 10개 대형주의 가치가 나머지 493개 기업보다 지나치게 높아져 시장 내 밸류에이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거품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향후 ‘나머지’ 종목들이 따라 올라오거나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는 방식으로 해소될 수 있다.

 

대안 투자 1: SCHD – 배당 성장 ETF

David Ksir는 나스닥100 대신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를 추천한다. 이 ETF는 미국 고배당 성장주 10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7%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과 11.4%의 5년 평균 배당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SCHD는 기술주 중심의 시장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과거 데이터를 보면, 배당 성장주는 상승장에서는 시장과 유사한 수익을 내면서도 하락장에서는 훨씬 낮은 손실로 방어력을 보였다. 이러한 안정성은 변동성이 큰 AI 기술주 투자와 비교해 훨씬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할 수 있다.

대안 투자 2: VICI Properties – 고배당 리츠

두 번째 추천 종목은 VICI Properties(VICI)로, 주요 카지노와 리조트 부동산을 보유한 미국 리츠(REIT)이다. 현재 배당 수익률은 5.3%이며, 낮은 배당성향(65%)과 평균 42년의 장기 임대 계약, CPI 연동 임대료 구조 등으로 매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체 임차인의 80% 이상이 투자등급 신용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인플레이션 환경에서도 임대료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구조적 강점을 갖고 있다. 게다가 현재 주가는 12배 수준의 FFO(운영현금흐름)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구간에 해당한다는 평가다.

 

결론

AI 기술의 장기적인 수익화는 불확실하며, 나스닥100에 대한 단기 과열 기대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David Ksir는 시장의 주도 섹터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기보다는,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뛰어난 대체 투자 수단을 선택할 것을 조언한다. SCHD와 VICI는 모두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방어적인 투자 전략이 가능한 종목으로, 향후 변동성 장세에서 포트폴리오 안정성과 소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지금은 AI 기술을 지나치게 맹신하기보다는, 실적 기반의 가치 투자를 고려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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