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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조언 - 경제 불안과 주식시장 변동기, 자산을 지키는 방법

미주투자 2025. 4. 10.

경제 불안과 주식시장 변동기, 자산을 지키는 방법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시장의 상승세는 마침내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 인플레이션,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요인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자산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발표 이후 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가계 역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감정적 대응보다는 장기적 안목과 전략적인 자산 관리를 강조한다. 이 글에서는 주요 재무 전문가들이 제시한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정리한다.

 

  1. 경제 위기 시기에는 감정적인 투자 결정을 피하고, 장기적인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
  2. 현금성 자산과 유동성 확보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
  3. 목표 중심의 자산 배분과 주기적인 리밸런싱이 자산 보호에 핵심적이다.

 

현금 비중 확보와 '쿠션 계좌'의 중요성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현금성 자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재정 전문가 라제타 브락스턴은 이를 ‘쿠션 계좌’라고 표현하며, 인플레이션, 고용 불안정, 예상치 못한 기회나 위기를 대비해 일정 수준의 현금 예비 자산을 보유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은퇴자나 가까운 시기에 은퇴를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생활비의 최소 5년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고정금리 예금, 머니마켓펀드, 고품질 채권 등 안전 자산에 배분할 필요가 있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CD(정기예금), 국채, MMF 등에서 4~5%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이러한 자산은 시장이 불안정할 때 큰 손실 없이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

 

은퇴 시점에 따른 자산 전략 조정

자산 관리 전략은 은퇴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은퇴가 10년 이상 남은 젊은 투자자라면, 시장이 하락할 때에도 401(k)나 IRA와 같은 은퇴 계좌를 통해 자동으로 저점 매수하는 방식의 장기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은퇴가 3~5년 이내로 다가온 경우에는 포트폴리오를 보다 보수적으로 조정하고, 하락 방어력이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

재무설계사 존 앤더슨은 “주식 중심에서 채권 및 현금 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다운사이드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라고 말한다. 타깃데이트펀드나 분산형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면, 시장의 급변에도 자산 배분이 자동으로 조정되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은퇴 직전에는 수입이 제한되므로 자산 손실을 방지하는 전략적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수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점검의 습관화

시장 변동성이 높을수록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점검과 리밸런싱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자산의 비중이 최초 설정된 목표에서 7~10% 이상 벗어날 경우, 리밸런싱을 통해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지나치게 한쪽에 쏠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하락장에서의 손실을 완화할 수 있다. 자산 배분 비율을 설정할 때는 '110 - 나이' 공식을 참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0세라면 주식 50%, 나머지를 채권과 현금 자산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김벌리 스튜어트 재무설계사는 “자산 배분과 투자 목표가 지금의 시장 상황에 적절한지를 전문가와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다. 리밸런싱은 자산을 보호하고, 시장 회복기에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기반이 된다. 한 번의 점검으로 끝내지 말고, 매년 혹은 반기마다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의 준비와 미래 지향적 사고

경제의 혼란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고, 그것을 완벽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메가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 키르첸바우어는 이런 상황을 “평평한 빛 속에서 스키 타기”에 비유한다. 지금 당장은 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먼 곳을 보며 무릎을 굽히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시기를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기적 목표를 잊지 않고, 감정이 아닌 전략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재무 상담을 받고, 가계 재정 상태를 점검하며, 자산 보호를 위한 기본기를 다질 기회다.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고, 다음의 불확실성을 견딜 준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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