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겠다”

연준, 주식시장 변동성에 즉각 대응 안 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오스턴 굴즈비는 최근 NPR 인터뷰에서 연준의 역할은 금융 시장의 일시적 움직임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의 근본적인 흐름을 지켜보며 ‘안정된 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식 시장의 급격한 등락이나 정책 발표에 매번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 지표가 현재로선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굴즈비 총재는 특히 지난 4월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 이후 시장이 큰 혼란을 겪었지만, 이는 단기적 소음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이런 시기에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주저하게 되지만, 실질적인 영향이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이 단기 이슈에 민감하게 움직일 경우 오히려 정책 신뢰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현재의 데이터 흐름은 여전히 미국 경제가 ‘괜찮은’ 상태임을 시사하고 있으며, 지나친 조기 대응보다는 차분하고 근거 있는 정책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연준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관된 스탠스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정책 신뢰를 지키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